안녕하세요.
오늘은 6년전에 만들어 보았던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 미니냉장고를 다시 만들어 보았습니다.
6년전에는 우드락 프로토로 온도가 잘 내려가는 것을 확인해서, 3D모델링을 하고, 펠티어 소자로 조립을 해 보았었는데, 생각대로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아서 아쉬웠었는데요.
올해 문득 그때 홈페이지에 올렸던 미니냉장고를 보시고 구매하시겠다고 연락을 주셔서, 당시에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았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해 보고
온도가 충분히 떨어지면 판매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6년전의 숙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온도가 내려가지 않았던 원인은, 두가지였는데요.
첫번째는 밀폐이고, 두번째는 방열이었습니다.
첫번째 밀폐는,
1. 6년전에도 사용했던 자석을 문의 네 모서리에 모두 14개를 붙이고, 바디에도 붙여서 총 28개의 네오디움 자석을 사용해서 서로 딱 붙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 바디와 냉장고실을 나눠서 만들고, 그
사이를 8mm(5mm+3mm)의 우드락을 넣어서 냉기가 안에 갇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냉장고실도 3D프린팅한 바디에 공기구멍이 있기 때문에 밖을 알미늄 보냉테이프로 모두 감싸서 공기가 빠져 나갈 수 없도록 했습니다.
4. 냉장고실과 바디 조립 후, 그
사이에 틈도 글루건으로 막아 주고, 바디와 문 사이에는 틈새 테이프를 이용해서 한 번 더 막
아 주었습니다.
두번째 방열은 펠티어 소자가
전류가 통하면 한쪽은 냉각이 되지만, 다른 한쪽은 온도가 올라가는 특성이 있고, 열이 나는 부분을 잘 식혀 주지 않으면 냉각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펠티어
소자의 뒷 부분 히트싱크와 큰 팬이 달려 있는 부분의 팬박스를 완전히 구멍을 많이 뚫어서 공기가 잘 통하게 해 주었습니다.
사용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2V, 6A 냉기모듈 : 앞뒤로 팬이 달려 있습니다.
밀폐를 위한 재료 : 자석, 우드락(5T+3T), 알미늄 보냉테이프, 문풍지 틈새테이프
냉장실 조명 : 무극성 3구 LED, 리미트(혹은 엔드스탑)스위치, 스프링
기타 : 온도계, 전원스위치, 12V DC 잭, 각종 볼트, 전선, 접착제, 12V, 16A 직류전원장치
직류전원장치의 경우에는 판매처에서는 사용되는 전류의 2배 사양의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데, 냉기모듈이 6A를 필요로 하니 2배이면 12A입니다.
시중에 10A이상의 SMPS는
보통 16A여서 저는 16A, 12V 제품을 사용했는데, 보통 10A부터는 가격이 많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펠티어가 전류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효과를 보려면 SMPS 사양은 16A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원코드는 일반적으로 멀티탭에 꽂아서 사용하는데, 가정용 멀티탭의 허용
전류가 보통 16A입니다. 따라서 멀티탭에 꽂아 사용하면
다른 제품을 같이 꽂을 수 없으니, 가급적 벽전원에 꽂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문을 주셨던 분께는 개선된 냉장고를 보내 드릴 수 있었습니다.
퓨전360을 이용한 3D모델링
과정과, M300 고속3D프린터를 이용한 출력과정, 조립과정은 다음 Youtube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STL 파일 올려 두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